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8년 수입차 시장이 올해 예상등록대수인 23만5,000대 보다 약 9% 성장한 25만6,000대로 예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폭스바겐 판매중단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성장의 폭이 제한되어 2016년 대비 3.7% 증가했다. 지난해 말 KAIDA는 4% 성장을 예상한 바 있다. 2,000cc 미만, 개인구매, RV 비중 증가 추세는 지속되었으나 디젤의 비중이 줄고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늘었으며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줄었다.
내년은 강화되는 보호무역 조치, 가계대출 및 부동산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와 금리인상 등이 소비심리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인증절차 및 2017년 대비 주요 브랜드의 주력 모델 출시 감소 등이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출 호조, 경제성장과 더불어 그 동안 판매 중단 및 축소되었던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 재개, 각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의 신차투입과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 확대 추세도 시장 내부 주요 동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올해의 정체를 벗어나 2015년 신규등록대수 24만3,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2018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재개와 함께 시장회복 및 확대를 위한 각 브랜드별 적극적인 움직임이 시장 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