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데뷔 20주년 바다, 요정 SES부터 가요계 디바로 거듭 난 비결

1997년 걸그룹 S.E.S로 데뷔한 바다가 20주년을 맞이했다.

2003년 솔로 1집 ‘A Day of Renew’로 홀로서기에 나선 바다는 이후 ‘매드(MAD)’ ‘플라워(FLOWER)’ ‘썸머 타임(SUMMER TIEM)’ 등을 발표했다. 또한 ‘노트르담 드 파리’ ‘미녀는 괴로워’ 등 뮤지컬 배우로서도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L7호텔에서 가수 바다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바다가 2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 ‘스무 걸음’을 앞두고 다양한 소회를 밝혔다.

가수 바다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L7 호텔 명동에서 열린 20주년 연말 단독 콘서트 ‘스무 걸음’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바다는 오는 31일 서울 성북구 미아동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20주년 기념 연말 콘서트 ‘스무 걸음’을 개최한다. 바다는 “종합선물 세트 같은 콘서트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S.E.S 데뷔 때 부터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자 솔로 콘서트도 준비하게 됐다.” 며 “숨겨둔 선물을 하나하나 꺼내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단독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팬들의 위시리스트를 꼼꼼히 조사하는 준비성도 보였다. 그는 “팬 분들이 S.E.S의 숨어있던 명곡들을 듣고 싶어하시더라. S.E.S 20주년 콘서트 때 들려드렸던 곡들과 더불어 20주년 콘서트에서 듣지 못했던 곡들로 준비했다. ”고 전했다. 또한 “20주년 S.E.S 콘서트를 오시지 못했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오시면 충분히 그때의 아쉬움을 만회하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바다는 지난 2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90년대 S.E.S.로 활동할 때 기쁜일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데뷔했을 때를 꼽고 싶다. 방송에 데뷔했을 때 우리를 처음 선보인 일이 기억에 남는다. 또 우리를 보고 이런 뮤직비디오와 똑같은 옷을 입고 다녔던 때도 생각난다. 전국에 어디를 가도 많은 분들이 나를 동생인 것처럼 사랑해준 것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올해 초 이수만 선생님과 S.E.S.가 다같이 모여서 무대를 했던 때가 생각난다”며 2년 전을 회고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바다는 앞으로의 20년은 가수 본연의 자세로 있으면서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향후 20년 후의 제 모습들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전한 바다는 ”‘팬텀싱어’나 ‘아이돌학교’에 출연하면서 후배들을 보며 많은 걸 느꼈고 감동도 받았다. 지금처럼 20년 후에도 여러분 곁에서 우직하게 노래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한 것.

올해 3월 결혼해 가정을 꾸리기도 한 바다는 결혼 후 첫 콘서트를 열게됐다. “제가 그동안 완벽한 결혼을 꿈꿨는데 이뤄졌다. 가수의 길에 더 다가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신혼의 단꿈에 젖은 모습을 내보였다.

바다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가수이자 매너 있는 스타다. 20년간 늘 거울을 보면서 무대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그는 “무대에서 설득력있게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저의 노하우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성실함과 인내심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가수 바다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L7 호텔 명동에서 열린 20주년 연말 단독 콘서트 ‘스무 걸음’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가수 바다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L7 호텔 명동에서 열린 20주년 연말 단독 콘서트 ‘스무 걸음’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바다는 ”여성 아이돌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좋지 않다.” 며 “매너 좋은 스타가 되길 바란다. 저도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가끔 씩 본의 아니게, 감사함을 표현 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다. 본인이 스타가 됐을 때 좋은 기사를 써주시는 언론분들, 방송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이 계시지 않나. (일정이 많아지면서)피곤해서 감사함을 다 표현 못하는 분들이 생긴다. 하지만 그 자리는 팬분들과 스태프가 지켜주는 자리임을 잘 아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도 강조했다. 그는 “최선의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한다면 아이돌 활동 20년 가능합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바다는 ”내년에도 뮤지컬과 방송 등 모든 분야의 문을 열어두겠다. ‘저기도 바다가 나왔구나’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게 다방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앞으로도 제 목표이자 꿈인 여자 디바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팬싱어2’ 우승자 포레스틸라를 비롯해 깜짝 게스트가 출연한다. 그리고 S.E.S 유진과 슈 역시 참석해 공연을 함께 즐길 예정이다.

바다는 “팬텀싱어 ‘의 포레스텔라’ (배두훈ㆍ강형호ㆍ조민규ㆍ고우림)분들이 같이 해주신다고 해서 너무 감사드린다‘ 며 ” ‘팬텀싱어’ 프로그램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았고 이분들 노래를 들으면서 감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팬분들에게 또 제 자신에게도 선물이 될 분들이다“고 특별한 감사 인사를 밝혔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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