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기업 임원, 매년 만난다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구성 MOU 체결
양국 기업인 대표 10인, 전 정부 고위인사 3인, 경제전문가 1인 등으로 구성
매년 1회, 이틀 일정으로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
“민간기업인간 적극 교류협력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결성”

한국과 중국 기업 임원들이 매년 정례적으로 만나 협력하기로 했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한상의와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가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를 구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쩡 페이옌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경제보복으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커진 가운데, 앞으로는 양측의 정례 협력 채널을 만들어 오해를 줄이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한상의는 “양국간 교류와 소통을 확대하고 경제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고위급 기업인 대화 채널을 신설했다”며 “경제정책을 논의하고 필요시 양국 정부에 건의내용을 전달하고, 양국 기업간의 다양한 경제·기술 교류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화 채널에는 양국 각 기업인 대표 10인, 전 정부 고위인사 3인, 경제전문가 1인으로 구성된다. 연 1회, 매회 2일간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된다.

/베이징=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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