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18년형 노트북 신제품을 내놓으며 연말연시 특수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S펜을 탑재한 2018년형 ‘삼성 노트북 펜(Pen)’과 초경량·초슬림 제품군인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always)’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갤럭시노트 스마트폰 시리즈에 사용된 ‘S펜’을 탑재하고,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문 게 특징이다.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해 1Kg이 넘지 않는 초경량 디자인으로, MAO 공법(풀 메탈의 금속 덩어리를 이음새 없이 깎아 만드는 방식)을 적용해 무게는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강도는 유지했다. 0.7mm의 얇은 펜촉과 4,096 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는 S펜으로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듯 자연스럽게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가격은 238만~266만원이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 노트북9 Always 신제품도 오는 22일 출시한다. 실제 사용 환경에 기반한 테스트 MM14(모바일마크14) 기준으로 최대 19.5시간 사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LG전자도 15일부터 2018년형 ‘LG 그램’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이 제품은 일명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의 충격·먼지·고온·저온·진동·염무·저압 등 7개 항목을 통과했으며, 저장장치인 SSD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슬롯을 적용했다. 인텔 8세대 쿼드코어 CPU를 탑재해 기존보다 성능을 40% 높이고 그래픽 작업 처리속도는 9%,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워주는 속도는 20% 빠르게 개선했다. 배터리 용량 역시 72Wh(와트시)로 지난해 제품보다 20% 늘어 최대 31시간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은 23시간 30분 동안 재생할 수 있어 충전기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고성능 울트라 PC도 새롭게 선보였다. LG 울트라PC GT(모델명: 15U780)는 19.9mm에 불과한 얇은 두께와 1.9kg의 가벼운 무게에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GTX-1050을 적용했다. ‘LG 그램’ 판매가는 145만~220만원, ‘LG 울트라PC GT’는 181만~212만원이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