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맨’ 최진호

2년 연속 'KPGA 올해의 선수'
보너스로 받은 제네시스만 2대

제네시스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최진호(왼쪽)와 김승혁. /사진제공=KPGA


고급 세단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최진호(33·현대제철)의 모습은 이제 연말 시상식의 단골 장면이 됐다.


최진호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2017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격인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3형제의 아빠이기도 한 최진호는 올 시즌 SK텔레콤 오픈 우승 등으로 대상 포인트 5,246점을 쌓았다. 지난해 대상과 상금왕을 휩쓸었던 최진호는 최경주 이후 14년 만에 2년 연속 대상 수상 기록을 썼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지난해부터 보너스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을 준다. 최진호는 2년 연속 보너스 1억원과 승용차를 받았다. 지난해는 제네시스 G80, 올해는 제네시스 G70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올해부터는 대상 수상자에게 유럽 투어 출전권까지 부여한다. 최진호는 지난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끝난 요버그 오픈(공동 8위)에 참가한 뒤 이날 시상식에 참석했다. 최진호는 “긴 비행과 시차 적응 등도 극복해 유럽 투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김승혁(31)은 시즌 2승으로 상금왕(약 6억3,000만원)과 최소타수상(69.58타)에다 이날 발표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기자단 선정)까지 3관왕에 올랐다. 김승혁은 “올해 첫 아이를 얻어 기쁨 두 배였다. 스스로 100점을 줄 수 있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팬 투표로 뽑은 인기상은 제네시스 포인트 2위의 이정환(26·PXG), 신인상은 장이근(24), 장타상(평균 드라이버 샷 297야드)은 김봉섭(34·휴셈)에게 돌아갔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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