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은 최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서경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부암동 복수자들’에 캐스팅 된 비화에 대해 “감독님께서 제작발표회 당시 제 얼굴 속 ‘그늘진 얼굴’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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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은 ‘부암동 복수자들’ 출연 후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준영은 “엄마는 제가 TV에 나오는 것을 정말 좋아해 주신다. 그래서 매일 격력의 문자를 보내주시는데, 그 중 하나가 ‘이럴 때일수록 겸손해야 한다’고 해주신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아빠는 냉철하게 평가를 해 주신다. ‘부암동 복수자들’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아빠가 결혼을 하시기 전까지 연극 연출을 하셨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잘 했는데 이런 부분은 별로였어’라면서 문제들을 딱딱 짚어서 말해주시더라. ‘잘 했다’ ‘수고했다’고 말씀해주시면 좋을 텐데 싶으면서도 필요한 말이니 잘 듣고 있다. 그래도 ‘어떤 일이 있어도 평안하게 하고 오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그 말이 제일 응원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이준영은 여동생의 ‘현실남매’ 반응에 대해서 언급했다. 여동생과 친하다고 고백한 이준영은 “원래 친동생들은 시큰둥하지 않은가. 요즘은 TV에 나온 내 모습을 보면서 많이 놀린다. 제가 ‘더유닛’에서 ‘퍼팩트맨’ 무대 당시 엔딩포즈로 윙크를 한 적이 있다. 오랜만에 집에 갔더니 동생이 ‘엔딩요정이다’ ‘엔딩요정이 왔다’ ‘어디 윙크 한 번 해 봐라’ 이라면서 놀리더라”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동생에 대해 “동생에게 ‘친구들이 내가 네 오빠라는 거 알고 있어?’라고 물었더니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말 안하고 다니고 그래서 내가 창피한가 그랬더니 ‘그냥 얘기를 안 했다’고 하더라. 지금은 자연스럽게 밝혀졌는데, 저한테 ‘왜 오빠를?’이라고 하더라. 다시 말하지만 동생과 나는 친하다. 다만 현실남매일 뿐”이라며 웃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