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2017년 인터넷을 뒤흔든 최고의 이슈는?’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탄핵과 19대 대선’이 1위에 올랐다.
2위로는 902표(12%)로 ‘포항 지진과 수능 연기’가 선정됐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날인 11월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진원지가 도심에 있고 3~7km 정도로 얕아서 건물이 파손되거나 도로가 파괴되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특히, 수험생을 포함한 현지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수능 고사장의 피해가 극심하자 정부는 현장 검토 후 시험의 공정성과 학생 안전을 고려하여 수능을 일주일 연기했다. 이는 수능 역사 상 최초다.
3위에는 665표(9%)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이 꼽혔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인천광역시에서 고등학교를 자퇴한 김 모 양(17)이 같은 동네에 사는 초등학생 A양(당시 만 8세)을 유괴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미성년자의 잔혹한 살인인 것도 사회를 경악시켰는데, 이 범행에 공범인 박 모 양(19)이 있으며, 두 사람은 자캐 커뮤니티를 통해 만나 가상의 역할극을 하며 사전에 범행을 모의했다는 의혹이 쏟아져 큰 충격을 안겨줬다. 주범 김양은 1심에서 징역 20년, 공범 박양은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 외에 4위론 김주혁 사망, 가상화폐 열풍, 프로듀스101 시즌2 신드롬, 유아인 SNS 이슈 등이 뒤를 이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