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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7, 8회에서는 열등감으로 인해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져 가는 강기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산타마리아와 아지3의 존재를 알게 된 강기영은 이 사실을 이용해 유승호(김민규 역)와의 관계를 역전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강기영은 태연한 척 미소 지으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보여 앞으로 펼쳐질 그의 야망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강기영은 황승언(예리엘 역)을 향한 숨길 수 없는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황승언에게 ”작업 걸면, 넘어는 오게? 알았어, 딱 기다려”라며 진심 섞인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황승언의 결혼상대가 유승호라는 사실에 애써 담담한 척 했지만 표정이 일그러지며 질투심을 드러낸 것. 이렇듯 강기영이 일도 사랑도 유승호와 부딪히게 되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갈등은 막을 올리게 됐다.
강기영은 극 중 인물들 간의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강기영은 열등감과 야심을 갖춘 복합적인 인물을 입체감 있게 소화하며 앞으로 그가 만들어 갈 ‘황유철’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이다.
한편 강기영이 출연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