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징역 25년 구형’에 분노 표출? “박근혜 검소하게 살아온 분” 공모할 위치에 있지 않다 주장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에 분노 표출? “박근혜 검소하게 살아온 분” 공모할 위치에 있지 않다 주장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이 특검으로부터 징역 25년을 구형 받았다.

최순실 씨(61)에 대해 검찰이 징역 25년을 구형하자 변호인은 “사실상 옥사하라는 말”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순실 씨는 검찰이 구형한 천억 원대의 벌금과 추징금을 두고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볼 법한 재산 몰수”라고 주장했다.

구형에 눈물을 닦으며 진술을 이어간 최 씨는 “이번 사건은 고영태 일당에 의한 국정농단 기획”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검찰이 미리 짜놓은 프레임대로 기울어진 수사를 했다”며 “단 한 번도 사익을 추구하거나 이익을 나눈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최순실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40년을 함께 했지만 검소하게 살아온 분”이라며 “저와 공모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최순실에 대한 선고기일을 내년 1월 26일이라 밝혔다.

한편, 국정농단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가 징역 25년, 벌금 1185억 원, 추징금 약 78억 원을 구형받은 데 대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년은 좀 약하고, 벌금과 추징금도 부담스러운 액수가 아닐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안 의원은 “(최순실의) 중형 구형 예상했다. 사실 지은 죄를 볼 때는 무기징역 정도 예상했다”고 밝혔다.

“최순실 구형은 25년이니까 다음 달 선고는 더 떨어질 거다. 가령 10년 살다 중간에 정권 바뀌면 나올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