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대림역 칼부림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서울남부지법 영장실질심사

경찰이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인근에서 다툼 끝에 중국동포를 살해한 뒤 중국으로 도피했다 국내로 송환된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살인 혐의로 황모(2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황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중국동포 A(25)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 직후 중국으로 달아난 A씨의 현지 가족과 접촉해 자진입국을 유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 13일 새벽 4시27분께 대림역 인근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시비 끝에 중국동포 황모(2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발생 8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 5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하얼빈으로 달아났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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