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수 성희롱? “룸사롱 초이스 상황과 겹쳐” 공개 사과 요구에 “연락 끊고 사과하지 않아”

연세대 교수가 강의 시간과 종강 뒤풀이에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으로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전해졌다.

‘문과대학 A 교수님은 수업에서 여학생들을 성적 노리개로 취급했던 사실을 제발 사과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대자보 3장이 공개됐다.

이 연세대 대자보에 따르면 이 교수는 수업을 진행하던 중 여학생들을 전부 강당 앞으로 불러내 자기소개를 시키고 이상형을 밝히라고 요구한 뒤 남학생들에게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골라 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자보 작성자는 “소위 룸살롱의 ‘초이스’라는 상황과 겹쳐졌다”며 “남학생들의 간택을 받은 여학생들에게 승낙하고 말고 할 권리 같은 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A 교수는 종강 직후 뒤풀이 자리에서도 “술자리에 여자가 없으면 칙칙하다”며 테이블마다 여학생을 1명씩 앉도록 했다고 대자보는 주장했다.

이어 작성자는 “피해 학생들이 올해 4월 소속 학과를 통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으나 A 교수가 학과와 연락을 끊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해당 교수는 학부 수업 금지 처분만 받았고 대학원 수업은 여전히 맡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신 나갔네” “교수라는 사람이 뭐하는 짓이지” “평소 행실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연세대 관계자는 “A 교수의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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