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모(사진) 볼보코리아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목표는 충분히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 목표 8,000대 또한 어려운 숫자가 아니다”라며 빠른 시간 내 1만대 시대를 열겠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우선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은 물량(1,900대) 등 주문이 밀리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을 최대한 많이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XC60은 최근 출시 이후 2달 만에 2,400대가 계약되는 등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1년 판매 예상치가 2달 만에 이뤄져 깜짝 놀랐다”면서 “스웨덴에서 물량을 더 받아오기 위한 작업에 하루 업무 중 절반을 할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2·4분기 소형 SUV ‘XC40’을 출시해 XC60의 성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볼보코리아 측은 XC40의 마케팅 키워드를 ‘프리미엄의 보편화’로 잡고 젊은층과 여성 고객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이 대표는 판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도 올해 20곳에서 내년 2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주치의 제도 등 전담서비스도 강화 운영하기로 했다. 그는 스웨덴 볼보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본사에서 한국 시장을 ‘아이돌 스타’라고 부른다”며 “한국의 양적·질적 성과에 대해 주목하고 각국 볼보의 벤치마킹 사례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