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화대교' 작곡가 래퍼 쿠시 마약 혐의 체포

래퍼 겸 작곡가 쿠시(33.본명 김병훈)가 마약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마약류인 코카인을 구매해 흡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쿠시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쿠시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서초구 방배동 한 빌라에 있는 무인 택배함에서 약 1g의 코카인을 가지러 갔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쿠시가 판매자가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놓고 가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던지기’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쿠시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 같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거래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쿠시는 사무실과 숙소 등에서 2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쿠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기각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쿠시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03년 가수로 데뷔한 뒤 작곡가로 전향한 쿠시는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등을 만들어 유명세를 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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