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찌감치 김치 연구에 뜻을 품고 영국 리즈대에서 이공계 박사학위를, 미국 월든대에서 식품인류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이후 연세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발효과학 연구·김치의 산업화와 글로벌화에 매진했다. 최초로 국제학회에 김치 연구논문을 제출하는 등 ‘김치 박사’로 유명하다.
식품공학 전공을 살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효시인 ‘햇김치’ 출시 당시 연구개발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형기·상기·홍기·흥기 씨, 딸 희재 씨가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