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5일 해외 기관투자 확대를 위해 내년 2월2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754만6,520주를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신주는 모두 해외 주식예탁증권(GDR)이다. 카카오는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최대 10억달러의 GDR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북미·일본·중국·아시아에 포진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인공지능(AI) 기업을 인수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M&A 대상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게임·웹툰·음악·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가 우선이며 AI 등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원천기술 투자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AI 관련 기술투자 부문은 강화학습, 비지도학습, 신경망학습 최적화 등으로 구체화했고 4차 산업은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차 관련 업체를 M&A 대상으로 꼽았다. 한편 카카오의 역대 최대 M&A는 지난 2016년 초 음원 플랫폼 기업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홍콩 사모펀드에서 1조8,700억원에 사들인 거래였다. /박성규·양사록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