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LNG추진선 '셀프PR' 통했다

자체개발 친환경 선박 기술 설명회
글로벌 선주사 40% "발주 고려"

현대중공업(009540)이 미래 먹거리인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부산 현대글로벌서비스 본사에서 폴라리스쉬핑, SK해운, 대한해운, H-line 해운 등 9개 국내 주요 선사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LNG추진 벌크선 기술 설명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LNG 추진설비를 유조선과 컨테이너선·벌크선에도 적용하기 위한 요구가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선주사 10곳 중 4곳(44%) 이상이 신규 발주 때 LNG추진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명회는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개최됐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지난해 5만톤급 LNG추진 벌크선 1척을 수주했고 현대삼호중공업도 올해 세계 최초 LNG추진 대형유조선 6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소개된 LNG추진선은 18만톤과 25만톤급 대형 벌크선이다. 기존 선박보다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각각 99%, 85%, 25% 이상 줄여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 기준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현대중공업 LNG추진 벌크선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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