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쿵 부장조리의 방한 일정을 놓고 한중 외교 당국간에 조율이 진행중이다.
한중 정상회담 후속 논의 차원에서 쿵 부장조리의 방한을 지체 없이 진행할지 여부를 두고 양국 간에 막판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쿵 부장조리가 이르면 이번주 방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쿵 부장조리가 방한할 경우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할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중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에서의 전쟁 절대 불가’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위한 4대 원칙에 입각해 북핵 협상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 10월 31일 방중, 쿵 부장조리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쿵 부장조리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함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봉합한 10·31 합의(한중 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그의 방한시 외교부 또는 청와대 당국자와 사드 관련 후속 논의를 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쿵 부장조리는 문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지난 13일 중국을 방문했을 때 공항에 영접을 나온 인물이기도 하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