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해 화나서…" 응급실에서 간호사 걷어찬 30대女

진정하라고 말리는 간호사에 발길질

간호사을 발로 찬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연합뉴스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를 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32·여)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경 흥덕구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 B(25·여)씨의 복부를 발로 걷어찬 혐의(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날 과호흡 증세로 응급실을 찾은 A씨는 의료진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말싸움을 벌이던 도중 “진정하라”고 말리는 B씨를 발로 찼다.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기물을 파손하고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는 환자를 제지하려고 했던 간호사가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며 “아무리 간호사가 제지해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병원 의료진이 불친절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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