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이슈] 양승은, ‘출발비디오여행’ 하차…신동호·배현진 뒤따르다

/사진=MBC
양승은 MBC 아나운서가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하차했다. 신동호 전 아나운서국장과 배현진 전 ‘뉴스데스크’ 앵커가 각자의 자리에서 물러난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17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직접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오랜 시간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 아나운서는 지난 2007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2년 MBC 총파업 때 배현진 아나운서와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업무에 복귀하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이유를 밝혀 세간의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사진=MBC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배현진 전 앵커가 하차했다. 한시적으로 ‘뉴스데스크’의 간판을 내리고 일반 뉴스로 진행하던 MBC는 18일부터 박성호 손정은 앵커 체제로 개편돼 방송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12일에는 아나운서국장도 변경됐다. 신동호 전 아나운서국장이 자리에서 내려오고 그 자리를 강재형 아나운서가 채우게 된 것.

이는 지난 7일 최승호 신임사장이 선임되고부터 생긴 변화다. 최승호 사장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에게 책임을 묻고 배현진 앵커에 대해서는 새로운 앵커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 아나운서국 외에도 시사교양국 예능국 드라마국 등 여러 부문에서 인사발령이 진행됐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지난 2012년 총파업과 올해 9월 총파업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 특히 양승은 배현진 아나운서는 파업에 참여했다 노조를 탈퇴하고 복귀했다는 것에서,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은 직접 부당전보를 지시했다는 점에서 노조원들의 화살을 받은 바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