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 ‘2017 디자인 비지니스 데이’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가 지난 15일(금)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2017 디자인 비지니스 데이(Design Business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가 주관하고 LINC+사업단이 후원하는 ‘2017 디자인 비지니스 데이’는 지난 5월부터 디자인·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낸 10개 스타트업들의 창업 아이템과 제품혁신 전략 그리고 이를 통한 매출 증대와 투자유치 성과를 한자리에 모여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강혁, 나두, 3D컨트롤즈, 롱탐노시, 파이어버스터, 주디자인, 리틀캣, 트립라디우스, 마누스, 플러스월 등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의 지원을 받은 청년 창업가들과 국민대 김도현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장,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 이종훈 교수, 공업디자인학과 김관배·남원석 교수 등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청년창업가들에게 지속적인 멘토링과 후속 지원을 해줄 디자인모올 조영길 대표, 디오리진 정수 대표, 리드디자인 이창수 대표 등 선배 창업가들과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과 엔젤투자자들이 함께해 더욱더 의미있는 자리였다.
국민대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지원하는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에 서울·경기권역 유일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후 1차로 총 40개의 (예비)창업팀을 선정하여 6주 간의 창업캠프를 열어 최종 10개팀에 4억 4천만원의 청년창업지원금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16주 간의 창업아카데미를 통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와 인프라를 보유한 3D프린팅디자인혁신센터와 연계해 디자인융합을 통한 제품혁신전략과 차별화된 시제품 개발에 초점을 둔 차별화된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이날 ‘2017 디자인 비지니스 데이’에서 청년창업가들이 밝힌 성과는 놀라웠다. 보다 효율적인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개발한 ‘3D콘트롤즈’는 지난 11월 '디자인 유레카 2017 투자유치대회' 등에서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트 스프링클러 솔루션을 개발한 ‘파이어버스터’는 제2회 안전산업 육성 오디션 대상, 서울국제발명대전 그랑프리(대상)을 수상했고, 해외특허 출원과 K-GLOBAL 300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리틀캣’은 총 2건 4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해외판매와 유통을 준비하고 있다. 여행서비스 앱 ‘트립라디우스’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사업화자금과 컨설팅을 지원받아 홍대, 강남, 명동에서 베타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소근육 발달과 창의력발달을 돕는 크레용을 개발한 ‘롱탐노시’도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협력회사와 컨소시엄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의 안전성과 양산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의 총괄책임을 맡은 장중식 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 교수(3D프린팅디자인혁신센터 소장)는 “스타트업들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디자인을 통해 청년 창업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제품과 서비스에 덧입혀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라면서, “애플과 다이슨처럼 우리나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키우기 이해서는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제품과 서비스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