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연합뉴스
내가 계약한 모든 보험의 ‘숨은 보험금’을 한눈에 확인할 방법이 마련됐다. 18일 오후 운영을 시작한 숨은 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에 접속하면 된다. 인터넷 홈페이지(http://cont.insure.or.kr),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감독원 ‘파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첫 화면에서 ‘숨은 보험금 조회하기’를 누르거나, 상속인의 방문 조회를 신청한 경우 결과 보기를 눌러 조회를 시작할 수 있다. 숨은 보험금 조회는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된다. 휴대전화, 아이핀(i-PIN), 공인인증서 중 하나를 선택해 인증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마치면 자신이 계약자 또는 수익자(보험금 청구권자)로 가입된 보험 계약들을 표로 볼 수 있다. 보험사와 상품명, 계약이 유지 중인지, 만기가 언제까지인지 등이 담당 점포의 전화번호와 함께 표시된다. 이 가운데 숨은 보험금이 뭐가 있는지, 어떤 종류의 보험금이고 원금에 가산된 이자는 얼마인지 등을 알 수 있다.
숨은 보험금이 발견되면 해당 보험사에 온라인이나 전화로 청구할 수 있다. 사흘(3영업일) 내 입금이 원칙이다. 다만 보험금 온라인 청구가 되는 보험사와 안 되는 보험사가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숨은 보험금 간편 청구가 모두 온라인에서 되도록 할 방침이다.
온라인 조회·청구는 간편하지만, 컴퓨터·스마트폰 이용이 불편한 사람도 있다. 이 경우 우편함을 열면 ‘크리스마스 연하장’처럼 안내장이 왔을 수 있다.
1만원 이상 모든 숨은 보험금 계약이 우편으로 안내되지만 각 보험사가 보내는 만큼 중복될 가능성도 있다.
2015년 이후 사망 보험금, 즉 피보험자의 사망으로 발생한 보험금 16만건도 확인됐다. 이들 숨은 보험금과 사망 보험금의 안내문에는 ‘보험금 발생, 청구 절차, 그 외 사항’이 궁금한 경우 물어볼 수 있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가까운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 사무실로 가도 된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30분 사이에 방문하면 된다. 제주는 합동 지원센터가 있다.
/허세민 인턴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