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로움엔터테인먼트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 4를 통해 얼굴을 알린 가수 한소아의 소속사 대표가 암 투병 중이다. 18일 한소아 소속사 새로움엔터테인먼트의 최선침 대표는 소속사 공식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최 대표는 “한소아의 정규 2집 ‘널 헤는 밤’ 제작과 홍보를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 미안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5년 만의 정규 앨범, 중국에서의 좌절 등 그저 한소아라는 음악인의 모습이 오랫동안 대중에게 기억됐으면 해서 좌절을 하지 않고 어렵게 정규 앨범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부득이하게 이틀 후 수술을 앞두고 있어 회복 후 앨범 홍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수술을 미루고 홍보를 하려고 했지만 암 조직이라 시간을 지체하면 좋지 않아 수술 날짜가 앨범이 나온 직후 잡히게 됐다. 역시 마음이 무겁다”며 “가수는 애써 건강이 중요하다고 하고 본인이 괜찮으니 몸부터 챙기라는 말을 한다. 회사에 직원이 없어 제가 홍보를 해야 하지만 그래서인지 더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어렵게, 힘들게 만든 앨범이라 그 친구의 마음이 걱정”이라며 “빨리 회복해 좋은 제작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소아 역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장 힘들지만 뿌듯한 시간을 (나와) 같이 한 대표님이 계신다. 중국에서 함께 고생도 했고 다시 돌아와서 함께 힘든 순간을 이겨 나가 주신 분”이라며 “그런 가족 같은 대표님이 지금 암 투병 중이다. 며칠 뒤 수술과 항암치료를 앞두고 계신다”라고 대표의 투병 사실을 밝혔다.
이어 “늘 부족한 저를 1등 가수처럼 대해주신 우리 대표님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며 “저는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얼마나 많은 생각과 걱정이 있었기에 이런 병을 얻으셨을까 생각하면 그저..제가 죄송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한소아는 “저는 음악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러니 대표님도 더 많은 것을 못 해준 것에 미안해하시지 마시고 건강히만 곁에서 함께 음악을 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함께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소아는 지난 3월 30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 4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지난 15일 5년 만에 정규 2집 앨범을 발매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