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료재단 소속 의료인들이 제주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총 93종의 항원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마스트 알레르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제공=녹십자의료재단
녹십자의료재단은 제주 지역에서 중증알레르기(알러지)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지난 주 ‘마스트 알레르기 93종 검사’를 무료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스트 알레르기 93종 검사’는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중 하나로, 원인 알레르기 물질을 예측하기 어렵거나 다수의 알레르기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주로 사용된다.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공통항원 31종과 흡입성 알레르기 물질 31종, 식품 31종에 대한 알레르기 여부를 한 번의 채혈로 쉽게 검사할 수 있으며 바로 다음날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이은희 녹십자의료재단 원장은 “알레르기는 식품, 환경, 동물 등 매우 다양한 물질에서 유래되기 때문에 내 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천식, 아토피 등의 중증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이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의료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검사는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환경보건센터가 중증알레르기 질환아동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보건교실’을 통해 진행됐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