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우선주의’에 초점을 맞춘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와 다르게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경쟁국으로 명확하게 규정하면서 국가 주권을 동맹보다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AP통신 등은 트럼프 행정부의 NSS 기조를 담은 발표 발췌본과 고위 관료들의 전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미 우선주의와 신고립주의 노선을 반영해 “경제안보가 곧 국가안보라는 신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문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미국에 도전하는 경쟁국으로 표현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전략적 경쟁국’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언론들은 북한에 대해서도 “미사일이 그 숫자와 종류, 효율이 커지고 사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북한 같은 국가들이 미국을 향해 핵무기 공격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새롭게 발표하는 이번 NSS는 직전인 2015년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 버전을 갈음하는 내용으로 ‘힘을 통한 평화 시현’ 등 애초 알려진 트럼프의 정책 기조 4가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 전략은 오바마 정부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요소로 개념을 정리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등 이전 정부와는 상당히 다른 입장을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