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승진한 김윤희 한샘 상무./사진제공=한샘
한샘(009240)이 정기인사에서 김윤희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키고 여직원 승진율을 지난해 대비 40% 늘리며 여성 임직원 중용과 ‘상호존중 기업문화’를 토대로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샘은 18일 정기승진 인사를 발표하며 김윤희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고 손성주 부장이 이사 대우로 승진해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총 7명의 부장 특진자 중에서도 여성 직원 3명이 승진했다. 임원 10명을 포함한 총 723명(한샘 633명, 관계사 90명)의 승진자 중 여성이 236명으로 작년 대비 약 40% 늘었다.
한샘은 지난 11월부터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외형은 고속 성장했지만, 이에 걸맞은 내부역량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자성 아래, 최고경영자(CEO) 직속 기업문화실을 신설하고 외부 자문단을 위촉하는 등 ‘상호존중 기업문화’ 조성을 추진해 왔다”며 “유연근무제와 육아휴직 2년 확대 등 일·가정 양립과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샘은 27년간의 방배동 시대를 접고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기존 방배사옥보다 7배 큰 규모의 신 사옥에서 한샘과 계열사 임직원 1,300여명이 지상 2~6층과 18~21층 등 총 9개 층을 사용하게 된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국내 최고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발돋움한 27년간의 ‘방배동 시대’를 마감하고 홈 인테리어 부문 세계 최강 기업에 도전하는 ‘상암 시대’를 맞이했다”며 “새 사옥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고객으로부터 사랑 받고,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한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