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립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 취업이 여전히 힘든 가운데 특히 중증장애인에 대한 좁은 취업문을 넓히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사업이 장애인 자립을 돕는 사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중증장애인이란 장애등급 1~2급과 3급 중 뇌병변·시각·자폐·정신·심장·호흡기·뇌전증장애인 및 팔에 장애가 있는 지체장애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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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원하는 중증장애인 지원센터 중 하나인 굳잡자립생활센터는 취업 의지가 있는 18세 이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취업상담과 관련 기술 교육 등을 하고 있다. 또 장애인 개인위생 관리와 거주지 청소, 등·하교 및 출·퇴근 등을 동행하는 서비스를 해준다. 아울러 서울시복지재단 지원을 받아 장애인 거주지를 지원하는 장애인자립생활주택 사업도 하고 있다.
굳잡자립생활센터에서는 특히 장애인 자립을 위해 취업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장애유형별 근로지원을 위해 지체 및 뇌병변, 시각, 청각 및 언어 장애로 분류해 이에 해당하는 장애인에게 맞춤형 취업 관련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사업비로 올해 75억4,000만원을 집행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관련 사회복지법인과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재익 굳잡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정부나 지자체 등이 지원하는 장애인 자립 프로그램과 정보 등을 잘 활용해 스스로 자립 의지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