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물속에서 잘 달라붙는 접착제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정훈의 교수팀은 새로운 방식의 ‘습식 접착제’를 개발했다. 습식 접착제는 젖은 상태에서 서로 다른 물질을 붙이는 물질이다. 기존에는 홍합 단백질을 모방한 접착제 등이 있는데 이러한 방식은 화학처리가 필요하고 비싼데다 한 번 붙이면 되돌릴 수 없다. 정 교수팀은 표면에 볼록하게 솟은 미세구조들이 서로 맞물리면서 달라붙도록 만들어 이런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유연하고 형상 복원이 가능한 특징도 가졌다. 물기가 많은 환경에서 써야 하는 생명공학 분야 접착제를 비롯해 습한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강력한 접착제로 광범위하게 응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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