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서울경제DB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은 귀국을 이틀 앞두고 19일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귀국 후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체류 중인 손 상임고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국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들어가서 좀 (당내외) 사정을 보고 내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말했다. 통합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귀국 후 일정한 역할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국민의당 내에서는 통합 찬성·반대파 간 극심한 대립을 절충하는 방안 중 하나로, 안철수 대표 대신 손 상임고문을 통합국면의 전면에 내세우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안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대신 손 상임고문이 통합추진위원장이나 비상대책위원장 등 모종의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 손 상임고문의 이번 발언으로 ‘손학규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현재 통합논의도 손 상임고문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이라면서 “통합논의 단계마다 안 대표와 손 상임고문은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초 출국해 미국 스탠퍼드대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체류 중인 손 상임고문은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