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 34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20㎞ 지점에서 규모 2.1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35.77, 동경 129.42도 지점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7㎞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애초 이 지진의 진도를 경북 Ⅳ, 울산 Ⅱ로 발표했으나, 경북의 진도가 과도하게 높게 나타나 지진 분석 과정에서 ‘노이즈’(잡음)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판단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활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에 따르면 진도 Ⅳ의 경우 낮에는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지진의 여진으로 파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위치가 포항이 아닌 경주인 만큼 지난달 포항지진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경주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현재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의 경주 여진은 지난달 9일 경주시 남남서쪽 10㎞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0의 지진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