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18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이런 사업 예산이 포함된 2조2,149억원 규모의 내년도 시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는 올해 시 예산 1조8,716억원보다 18.3%(3,433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내년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채무를 상환하느라 못했던 교육경비 확대와 일자리 창출, 저출산 대책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지원이 늘어난 것이다. 또 도로건설 등 재정이 투입되는 장기사업의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토지매입비와 시설비를 적극적으로 예산에 포함했다.
내년 예산에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중·고교 신입생 교복 구입비 지원 예산 68억원과 학교급식비 지원 대상을 유치원·초·중학교에서 고교 3학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예산 390억원도 포함됐다.
분야별 세출예산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6,450억원으로 전체의 32.4%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수송 및 교통 분야가 3,785억원으로 19%를 차지했으며 △일반공공행정 분야 1,607억원(8%) △환경보호 분야 1,539억원(7.7%)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1,112억원(5.6%) △문화 및 관광 분야 854억원(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별로는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사업 70억원, 일자리 마련을 위한 계층별 고용촉진 사업 63억원, 산림교육센터 조성 사업 61억원, 흥덕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사업 56억원, 노후학교시설개선 사업 150억원을 배정했다.
또 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사업 50억원, 지역 소프트웨어 활성화 지원 32억원, 중소기업 운영자금 특례보증 10억원이 포함됐다.
연도별 재정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고자 여유재원이 발생한 해에 기금으로 적립해 세입이 부족한 해에 사용하는 재정안전화 기금도 162억원 편성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