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초저온은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 2,200억원을 투입, 연면적 16만2,223㎡ 규모로 초저온 물류센터를 조성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7층의 냉장창고 3개 동과 가공처리장, 사무연구동으로 구성된다. 총 28만6,000톤(수용톤 11만4,940톤)의 농수축산물을 수용하는 첨단 자동화 설비와 가공공장 시설을 통해 유통에서 배송까지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물류센터 건설에 당초 3,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형건설사를 통한 턴키발주에서 직접 시공으로 전환하고,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해 사업비를 큰 폭으로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각 사업단계별 개별입찰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사비 절감을 이뤄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초저온 물류센터는 24시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최고의 신선도로 제품을 보관할 수 있고 장기 보관이 가능해 저온물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현재 조성 중인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수도권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미래형 복합물류단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초저온 물류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6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비롯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장된 액체 상태 LNG의 냉기를 재활용해 냉동창고의 온도를 낮출 수 있어 평균 70%의 전력 절감과 냉동설비 투자비 25% 절감, 시간당 최대 3톤의 천연가스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다로 버려지는 LNG 냉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LNG 기지 주변의 자연환경 보호에도 효과가 크다.
유진초저온은 현재 추진 중인 평택 물류센터에 이어 인천 송도, 평택 포승, 제주 등 전국적인 물류거점을 비롯해 중국, 태국, 인도 등 해외 초저온물류센터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