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스마트시티 조성...4차산업혁명 중추역할 할것"

에너지밸리·도시첨단산단 통해
'전력에너지 메카'로 도약하고
지능형 교통·생활 시스템 구축
미래 먹거리 육성·일자리 창출

윤장현 광주시장. /사진제공=광주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에너지가 곧 일자리입니다. 에너지밸리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고 지역을 뛰어넘어 국가 성장을 촉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19일 광주광역시청 집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윤장현(사진) 광주시장은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에너지산업 특별법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해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광주·전남을 위한 법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윤 시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광주시가 추구하려는 목표는 도시의 생존이 걸려있는 ‘일자리’와 여기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 휴먼시티’를 구현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와 전남은 한국전력 이전을 계기로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고 이에 따른 기업 유치나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 3만개 일자리 창출, 2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이미 280여개 기업이 유치된 상태다. 이 중에서 광주시는 에너지 기업 250개 유치, 고용 창출 5,000명, 매출 2조원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남구 대촌동에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들어설 국가산단을 착공한 데 이어 올 4월 지방산단 그린벨트(GB) 조기 해제를 통해 145만㎡(44만평) 규모의 에너지 전용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윤 시장은 “LS산전 등 대기업을 비롯해 76개 기업이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가운데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건립 착수로 이전이 한층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도시첨단산단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전력에너지 허브도시’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산학연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에너지 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받고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도시 2.0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레독스 흐름전지 부품소재 사업화, 친환경 제로에너지 및 직류기반 에너지 신산업 플랫폼 구축 등 에너지 메카 조성 기반 마련과 4차 산업혁명에 걸맞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한전공대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전남·한전과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도시첨단산단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에너지 휴먼시티’도 조성한다.

스마트에너지 휴먼시티는 도로와 전력 등 하드웨어 인프라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EMS) 등 스마트 기능을 접목해 생활서비스에서 문화까지 아우르는 ‘사람 중심’의 도시 모델이다. 윤 시장은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고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새로운 방식의 산업혁명을 선도하려는 것”이라며 “개발과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소외받는 사람이 없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스마트 시티를 지향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광주의 미래는 에너지밸리와 함께 친환경 전기자동차에 걸려 있다고 확신한다. 이와 관련해 윤 시장은 “오로지 친환경 자동차에 관한 내용으로 광주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다”며 “광주의 실질적인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시민 토크쇼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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