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향 조정-한국투자증권

삼성전자(005930)가 성과급과 환율의 영향으로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 부문 성과급 비용 반영과 원화 강세로 인해 4·4분기 영업이익을 15조3,000억원으로 추정치인 16조6000억원 대비 8%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당초 추정대비 7% 낮은 68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과 성과급 영향과 별개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 감소하면서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를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슬림화하면서 중저가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력 업종이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는 내년 1·4분기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4·4분기 디램가격 8%, 낸드가격 2% 상승해 반도체부문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22조원으로 예상한다”며 “D램가격 상승세는 내년 1·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모바일 D램 수요는 크지 않지만 서버 D램 수요가 채워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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