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 KCERN 이사장이 19일 카이스트 도곡캠퍼스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조업을 설계부터 폐기까지 제품 생애가치 전반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혁신해 18%로 뒤쳐진 제조업의 서비스 생산성을 50%로 끌어올리자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민화 KCERN 이사장은 19일 오후 카이스트 도곡캠퍼스에서 ‘대한민국의 제조혁신 전략’을 주제로 가진 공개포럼에서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제조업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제조혁신 전략으로 제품과 제조과정을 혁신해 제품의 설계부터 폐기까지 제품의 생애가치 전반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E2E(End To End)로 가야한다. 이를 통해 18%로 뒤쳐진 서비스의 생산성을 50%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공장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의 융합인 DPSS를 스마트 공장 프로젝트에 포함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산업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 발표 후 백만기 산업전략기회단 단장이 좌장으로, 강학주 울랄라랩 대표, 김원택 뉴욕주립대 석좌교수, 김은 ICT 협회 부회장, 이상훈 과학기술부 부이사관이 패널로 토론에 참여했다.
백만기 산업전략기회단 단장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샌드위치 상황인 한국의 제조업의 돌파구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기업과 중소협력기업의 생태계인 제조혁신플랫폼만이 살길이다.”고 발언했다.
김원택 뉴욕주립대 석좌교수는 “가속화되고 있는 세상에서 미래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서비스들을 정의하고 그 중에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가치관과 공명하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제품서비스시스템을 디자인개발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은 ICT 협회 부회장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존의 프로세스 혁신 중심의 사고만으로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ICT 융합 기반의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창출 중심으로 전환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상훈 과학기술부 부이사관은“제조혁신이 가져올 변화를 예측하고 이러한 혁신이 경제이익과 사회편익 증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혁신친화적인 환경조성과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KCERN(창조경제연구회)은 매달 국가 혁신을 위한 공개 정책 포럼을 개최해 창업자연대보증 폐지, 공인인증서 폐지, 코스닥 분리, 크라우드 펀딩, 기업가정신 의무교육화, 클라우드 규제 완화, 지방 분권화, 네거티브 규제 패러다임, 벤처기업 투자 규제의 네거티브화, 교육현장 공공Wi-Fi 활용 논의 등 수많은 정책 혁신을 이끌어 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