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긴급 기자회견서 '통합 정면돌파' 입장 밝힐 듯

오전 11시15분 예정 없던 긴급 기자회견 열어
전당원 투표 정식 제안 전망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11시15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지난 19일 대전·충청 지역 일정을 끝으로 당원 의견 수렴 절차를 마친 직후여서 이날 기자회견을 계기로 통합 시나리오를 구체화할 것이라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당내 의견 수렴에 대한 입장 표명과 함께 전당원 투표를 정식으로 제안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오후 열릴 의원총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여는 만큼 당내 반대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셈이다.

안 대표는 19일 대전·충청지역 토론회에서 통합 찬반 논란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친안철수계인 장진영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대표에게 2선 후퇴를 제안하며 통합 작업에 전념해 줄 것을 주문했다.

통합 반대파인 박지원 전 대표는 안 대표의 기자회견 예고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사당화의 증거”라며 “통합 추진을 위한 전당원 투표 등 어떠한 행동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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