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급한 장학금은 지난해 4억 200만원보다 55% 늘어났다.
지급대상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유자녀 및 중증장애인(장애등급 3급 이상) 판정을 받은 사람(또는 그 자녀)이다.
지난해까지는 일률적으로 고교생에게 50만원, 대학생에게는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금액을 대폭 높이고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을 두는 한편, 대상도 확대해 ‘교육주기 전 단계’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가정일 경우 ‘고교생 200만원·대학생 500만원’을, 그 외의 경우에는 ‘고교생100만원·대학생 300만원’을 지급한다. 중학생 이하 학생과 미취학 아동까지 지급범위를 넓혀 소득에 관계없이 교육보조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올해 신설된 교육보조금 첫 수혜자는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황모 군으로 2009년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해 어머니, 남동생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데 황 군에게는 대학생까지 단계별로 장학금이 지급된다.
도로공사는 1996년 ‘행복의 길 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 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모두 5,373명에게 74억1,300만 원을 지급했다. 이 밖에도 새로운 복지사업으로 고속도로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해 최고 50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