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혁신센터, 부산아이파크-스타트업 간 징검다리 역할 '톡톡'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시가 부산지역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부산혁신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보육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과의 ‘비즈니스 매칭데이’가 소기의 성과를 얻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비즈니스 매칭데이’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보육하는 스타트업들의 판로를 지원하고자 부산아이파크FC 대표를 비롯해 마케팅 관계자를 대상으로 축구단 운영에 적용 가능한 아이템과 콘텐츠를 제안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부산혁신센터 입주기업인 ‘청춘필름’, ‘진커뮤니케이션’, ‘건강한친구’ 등 8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사업제안을 한 8개 기업 중 유튜브와 SNS를 활용한 영상마케팅 사업을 제안한 ‘청춘필름’은 최근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의 홍보영상 및 다양한 스케치 영상, 광고 계약을 체결해 관련 제작을 완료했다. ‘진커뮤니케이션’은 볼펜을 피젯 스피너와 접목한 ‘볼피너’라는 제품을 만들어 홍보 상품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으며, 이후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 로고를 삽입한 제품에 대한 납품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말까지 제품을 납품하기로 했다. 추후 시장 반응에 따라 내년 시즌에도 추가 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건강한친구’는 밸런스트레이닝 운동기구(FAVE Balance & Jump)를 선보인 결과, 부상 방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프로선수와 프로팀 산하 유소년 선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은 ‘건강한친구’와 함께 제휴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프로선수들과 구단측 전문인력들이 제공하는 제품 피드백을 통해 제품에 부산아이파크 로고를 넣어 판매하는 로열티 계약에 대한 논의도 거치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은 현대산업개발이 운영, 부산시를 연고지로 하는 대한민국의 프로축구단이다. 조홍근 부산혁신센터장은 “프로스포츠팀과 지역 스타트업 간의 비즈니스 협업사례를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은 다양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며 “지역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과 대기업과 스타트업간의 효과적인 협업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앞으로도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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