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예루살렘을 둘러싼 중동 평화 문제를 논의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양측의 대화는 지난달 말 반(反)무슬림 동영상’ 트윗을 놓고 장외 설전을 주고 받은 후 처음이다.
메이 총리 측 대변인은 “두 정상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는 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데 대해 토론했으며, 미국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이를 지지하는 국제사회를 위해 새로운 제안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양자 무역 협정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이뤘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극우정당 ‘영국 우선’(Britain First)의 대표 대행이 트위터에 올린 이슬람 비판 동영상 3건을 리트윗한 데 대해 비판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테리사 메이, 나한테 집중하지 말고 영국에서 일어나는 파괴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행위에 신경 쓰시라. 우리는 잘하고 있다”라고 반격한 바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