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전북 임실 귀농 9년 차 가족, 가마솥 빵 만들기 도전



20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아궁이 기행’ 3부 ‘모락모락 아궁이 손맛’ 편이 전파를 탄다.

▲ 전라북도 임실 성수산 자락의 한 산골마을에는 이른 새벽부터 굴뚝 연기 자욱하다.

장작 타는 냄새로 하루를 시작하는 마을. 그곳에 유명원 씨 가족이 산다

9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무작정 시골로 내려온 가족.

하지만 귀농 9년차 답지 않은 어설픈 아빠 덕분에 산골마을 가장 바쁜 건 중학생 아들 상우다.

하루에도 수십 번 ‘상우야’ 불러대는 아들 바보 유명원씨는 오늘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

번번히 실패해왔던 가마솥 빵 만들기를 위해 야심차게 장작에 불을 지피기 시작한다


과연 유명원 씨의 가마솥에서는 노릇노릇한 빵이 구워질 수 있을까?

▲ 하정자 할머니 댁에서는 새벽부터 사람들 소리로 시끌시끌하다

겨우내 먹을 김장김치를 담기 위해 하씨 집안 대가족들이 다 모인 것.

아직 컴컴한 새벽부터 일어나 혹여 추울까 아궁이에 장작 밀어 넣으며 하루를 밝히는 노부부.

이웃집 꼬마였던 딸 같은 며느리에 머리 희끗 주름진 동생들, 조카들과 아들딸, 손자들까지.

온가족 북적대며 시작하는 김장 대잔치.

장작불 활활 타오르는 온돌방에 앉아 나눠먹는 돼지고기에 보쌈김치는 옛 추억을 새록새록 불러온다

동장군도 거뜬히 밀어낼 아궁이 온기 속에서 펼쳐지는 하씨 집안 가족들의 떠들썩한 김장날 이야기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