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가요무대’
가수 문희옥과 소속사 대표 A씨를 사기 혐의 및 성추행으로 고소한 소속 가수 B씨의 아버지가 문희옥과 A씨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했다. 20일 앞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B씨의 아버지는 “소속사 대표 A씨와 문희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다”라며 “둘 사이에서 태어난 혼외자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다른 가수들은 회사가 매니저 지원도 해주고 수익도 나누는데 우리는 매니저 월급과 모든 비용을 우리가 부담했다”며 “한 프로그램 출연 조건으로 1회당 300만 원, 총 5회 출연에 1500만 원을 입금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프로그램은 20~50만 원 정도면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인 가수 A 씨는 소속사 대표인 김 모 씨가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고, 연예 활동 명목으로 1억 6000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이 사실을 같은 소속사 선배 가수인 문희옥에게 알렸으나,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협박했다며 문희옥도 협박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문희옥은 사건이 불거진 이후 소속사를 통해 “가요계 선배로서 아끼고 사랑한 후배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한 저의 조언들이 서툴렀던 것 같다”고 말하며 “협박, 사기 같은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고 이 점이 밝혀지도록 향후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