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당무위원회 회의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자신감을 보였다./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에 관한 전(全)당원 투표와 관련해 “투표결과를 부정하면 당원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전당원 투표 방안 의결을 위해 소집된 당무위원회 회의에서 “중앙선관위가 관리하는 K보팅으로 25만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연내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특히 통합반대파를 겨냥해 “저의 재신임을 거론하던 분들이 재신임 투표를 저지하겠다고 한다. 불신임하겠다고 한다”면서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제가 만난 당원의 목소리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중도개혁 세력을 결집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라는 명령이었다”면서 “지난 두 달간 실시한 수차례 당원 조사에도 통합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제가 확인한 당심과 우리 당 중진 의원님 몇 분이 판단하는 당심이 판이해서 접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모적이고 파괴적이기까지 한 논란을 끝내야 한다”면서 “전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것만이 당이 평화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이자 혼란을 종결하고 변화를 시작할 출발점”이라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통합반대의 선봉에 선 정동영 천정배 의원을 거론하면서 “(당은 전대에서) 정동영 천정배 의원과 경쟁한 저를 대표로 선택해주신 체제”라면서 “국민의 관심과 당원들의 지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