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뜨거워지자 .... 식어가는 라면

올 6% 역신장…부진 장기화 우려
HMR은 매출 30% 늘어 3조 돌파
농심 '토마토' 오뚜기 '깻잎' 삼양 '쌈장'
이색메뉴 개발 등 대책 마련 부심

# 국내 1위 라면 업체인 삼양식품(003230)은 국내에서는 흔치 않게 된장을 국물 베이스로 사용한 ‘쌈장라면’과 불닭볶음면 10억 개 판매 돌파 기념 ‘까르보불닭볶음면’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라면 업계의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한 라면 업계 관계자는 “라면의 대체품이 많지 않던 과거에는 스테디셀러 제품과 대형 신상품 하나만 있으면 매출이 꾸준히 늘었지만, 지금은 라면끼리 뿐만 아니라 HMR 등 더욱 다양해진 먹거리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맛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신상품을 내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로에 놓인 라면 업체들이 달라진 소비자들의 입맛과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변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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