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2시께 전일 발생한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 대형화재 현장을 찾았다. 사고원인 조사와 현장정리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긴급히 사고 지역을 찾은 것은 국민생명과 안전 문제를 최우선의 정책현안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 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 무렵부터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주요 수석 등 참모진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제천 화재 관련 상황 보고를 받으며 대응 방향을 숙의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사고 이튿날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현장확인에 나선 데에는 29명의 인명을 앗아간 이번 참사 원인이 인재였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포항 지진이 일어나자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