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는 22일 실시한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총원 5만890명 가운데 4만5,00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2만1,707명(48.23%), 반대 2만2,611명(50.24%)으로 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노조 집행부는 임금 부문이 예년 수준에 비해 부족한 것을 부결 이유로 분석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37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임금 부문은 5만8,000원 인상, 성과금과 격려금 300% + 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이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높은 임금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오는 26일 교섭팀 회의를 통해 향후 계획을 결정하기로 했으나 연내 타결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