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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사회가 터부시해온 생리에 대해 편안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작된 영화 <피의 연대기>는 생리컵 외에도 면 생리대, 스폰지 탐폰, 해면 탐폰 등 다양한 생리용품을 탐구한다. 그 과정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대안 용품의 우월성’이 아닌, 그간 논의조차 되지 않았던 ‘선택권’의 확장이다. 한발 더 나아가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몸과 친해지고, 알아가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영화제 관람객들은 “‘생리’라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옵션을 제시해 주는 영화”(네이버 ama****), “여성이 피 흘릴 권리에 관한 유의미한 논의”(트위터 2shy****), “남성인 나도 귀를 더욱 열어야 함을 느꼈다”(인스타그램 hwee****) 등 영화적 ‘재미’, 유익한 ‘정보’, 따뜻한 ‘의미’를 고루 갖췄다는 호평을 전한 바 있다. 또한 <피의 연대기>는 해외 취재와 방대한 아카이브를 통해, 기나긴 생리의 역사를 탐구하고, 세계적 변화의 바람을 대리 체험하게 해준다. 이에 젊은 감각의 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이 더해져 시종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재치’와 ‘의미’를 모두 담은 크리스마스 스페셜 포스터 공개로 화제를 낳은 본격 생리 탐구다큐 <피의 연대기>는 2018년 1월 18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