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3일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 3일차 회의에서 연설을 했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대담하고 통 큰 작전들을 더욱 과감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3일 막 내린 제5차 노동당 세포위원장대회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놓은 일은 시작에 불과하며 인민을 위한 많은 새로운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2013년 1월 이후 약 5년 만에 열린 북한 노동당 세포위원장대회는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개최됐다. 당 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노동당의 최말단 조직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폐회사에서 “각급 당 조직들과 당 일꾼들은 우리 당의 당 세포 중시 사상과 방침을 깊이 새기고 당정책 관철의 전위대오로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혼심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세포를 중시하고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우리 앞에는 많은 난관이 가로놓여있지만 수십만 세포위원장들과 수백만 당원들이 있기에 당 중앙은 마음이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2397호 대북제재결의안 채택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 의하여 조작된 이번 제재결의는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전쟁행위로 낙인하며 전면 배격한다”며 “핵 억제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유엔 안보리의 22일(현지시간) 새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하루 만에 나온 첫 공식 반응이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