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필리핀·미얀마·캄보디아를 중심으로 7개 지점을 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총 301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를 시작으로 같은 해 캄보디아 여신전문금융사 말리스를 인수하고 이어 △2015년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 신설 △2016년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 인수, 베트남 현지법인 신설 등 적극적으로 동남아 진출을 추진해왔다.
내년 초에는 독일법인을 설립하고 인도영업본부의 법인 전환과 인수합병(M&A)을 완료할 계획이다. 폴란드지점 개설과 멕시코법인 설립도 2018년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미얀마에서는 ‘유기적 성장 전략(Organic Growth Strategy)’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국가 내 지점을 지속적으로 신설해 대면 거래를 강화하고 한국의 부동산 담보대출과 할부금융·신용카드 등을 현지화하는 전략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년 1·4분기 적극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