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가 자사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바꿔주던 서비스를 내년부터 중단한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다음 달 15일부터, KB국민카드는 다음 달 22일부터 자사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주던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현재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플러그’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제휴를 맺고 각 카드사의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바꿔주고 있다. 신한카드는 멤버십 플랫폼인 ‘판클럽’에서 1마이신한포인트 당 1원으로 계산해 해당 가격만큼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역시 ‘리브 메이트’에서 포인트리를 비트코인과 바꿀 수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신용카드로 가상화폐를 살 수 있던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일명 ‘카드깡’이라 불리는 신용카드 위장 거래에 악용할 수 있다는 지적 탓이다.

이처럼 가상화폐 시장에서 금융회사들이 물러나는 것은 정부에서 가상화폐 과열 현상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3일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해 “제도권 금융기관이 가상화폐 시장에 직접 들어가 거래하거나 거래 여건을 조성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