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소방관들이 제천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경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조종묵 소방청장이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후 3시경 사전 예고 없이 합동분향소가 꾸려진 제천체육관을 찾았다. 헌화·분향을 마친 조 청장은 우연히 만난 유가족 앞에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유가족은 질책 대신 격려를 보냈고, 조 청장은 다시 한번 유가족의 양팔을 붙들고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합동분향소 참배에는 이일 본부장 등 충북소방본부 관계자 8명이 함께 왔다. 조 청장은 참배 후 이근규 제천 시장 등을 따로 만났다. 이 시장은 조 청장에게 “유가족의 요구는 비슷한 참사의 재발 방지인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1일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29명이 숨졌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