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EPL 베스트 11' 오른 흥민

BBC 라디오 해설자가 선택
살라·더브라위너와 나란히 선정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샤인’ 손흥민(25·토트넘)이 BBC 축구전문가가 선정한 ‘올해의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BBC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전문가 4명의 포메이션별 베스트11 명단을 공개했다. 팬들이 뽑는 2017 EPL 베스트11 선정을 위한 과정이다.

손흥민을 찍은 전문가는 BBC 라디오5라이브의 해설자이자 기자인 이안 데니스다. 데니스는 4-1-4-1 포메이션의 2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넣었다. 케빈 더브라위너, 다비드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다. 살라는 올 시즌 EPL 득점 공동 선두(15골). 더브라위너와 실바는 도움 공동 1위(8개)다. 데니스는 원톱 스트라이커로는 살라와 득점 1위를 달리는 해리 케인(토트넘)을 꼽았다.


4명의 축구전문가 중 손흥민을 택한 것은 데니스가 유일했다. 케인과 살라, 더브라위너, 실바,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상 5명은 4인의 전문가로부터 모두 선택받아 이견이 없는 올해 최고 활약 선수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 8골(EPL 5골)을 뽑고 있는 손흥민은 26일 오후9시30분 홈구장인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시즌 9호 골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사우샘프턴. 이 경기는 토트넘의 올해 마지막 경기다. 12월 EPL 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에서 2골 이상을 넣어야 통산 세 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동료인 케인이 이달 5골,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4골 2도움으로 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더해 4경기 연속골도 작성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주춤했다. 지난 17일 맨시티전(1대4 패)과 24일 번리전(3대0 승)에서 공격 포인트를 더하지 못했다. 특히 번리전에서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 골 기회를 날려 토트넘 선발 요원 중 6.85점의 최하 평점(후스코어드닷컴)을 받았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토트넘은 10승4무5패(승점 34)로 5위에 그치고 있어 챔스 진출권이 달린 4위 내 진입을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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